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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가을 통권 제 46권 3호
모금기행: 비닐하우스 교회의 약속 김례복

올해 7월말 인천 왕길동의 예수꽃마을교회(양희만 목사)를 방문하였다. 마중을 나온 청년이 교회라고 하며 가리킨 곳이 채소 재배를 하는 밭 가운데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적지 않게 당황하였다. 십자가도 없고, 언뜻 보아서는 여느 비닐하우스와 다를 바가 없었다.


1988년에 설립된 이 교회는 1998년 현 위치에 300평 대지를 사서 비닐하우스 교회를 세웠다. 최근 그 일대가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됨은 물론 쓰레기 매립지가 인근에 위치하여 대부분의 주민들은 타 지역으로 떠나고, 30∼40명이 주일 낮 예배를 드린다고 하였다. 예배 시간이 가까워지자, 순박해 보이는 성도들 20여명이 모여들었다. 이 성도들에게 우리 나라에 성경이 얼마나 어렵게 들어오게 되었는지를 말씀드렸다.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인두로 지진 천에 성경을 곱게 감싸주셨다는 기억에 대해 말씀드리면서 이렇게 우리가 성경을 갖게 된 것은 100년도 안 되었는데, 이제는 매해 100여국이 넘는 나라에 성경을 보내고 있다고 하며 우리보다 어려운 나라에 성경을 보내는 일에 협력해 줄 것을 부탁드렸다. 그랬더니 참석했던 전 성도 10세대가 모두 성경보내기 운동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하고는 가정회원에 가입하였다. 심지어 그날 참석하지 못한 권사님 한 분에게까지 전화를 해서 11세대가 가정회원이 되었다. 그 어떤 교회보다 귀하고 값진 약속이었다. 또 의정부중앙침례교회(김우열 목사)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그 교회를 방문해서도 ‘중국에 성경을 보내는 운동’에 대해 말씀을 드렸더니, 김 목사님은 얼마 전 중국의 연길지방교회 집회 인도시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셨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데 나이 많은 집사님이 찾아와서 “목사님, 성경을 선물로 주고 가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애절하게 부탁하더라는 것이다. 그런데 김 목사님은 또 집회가 있어서 성경이 필요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면 그 집회가 끝난 다음에 드리겠다고 하였다. 그랬더니 중국 내라면 끝까지 가서라도 성경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런 후 그분은 정말 기차를 타고 5시간 거리를 찾아와서 장춘집회가 끝난 다음에 김 목사님의 성경을 빼앗듯이 가져가더니 목사님이 안 보일 때까지 돌아서서 인사하였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간혹 성경을 가지게 되면 신약과 구약을 쪼개서 보고 있는 교회도 있다. 중국에서는 성경이 그만큼 귀한 것이다. 이렇게 중국에 성경을 보내는 일에 성도들의 참여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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