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대한성서공회 > 홍보 > 성서한국
2000 가을 통권 제 46권 3호
미얀마에 성경을 보냅시다 서원석

미얀마는 영국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아서인지 불교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5%의 기독교인이 있다. 영어로 의사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영어를 잘 하는 나라이다. 40년전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쌀을 보내준 고마운 나라이기도 하다. 이제는 우리가 영의 양식인 성경을 보내 주고 있다. 우리가 이 나라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첫째 군사정부에 의해 성경 인쇄가 허락되지 않고 있으며 법적으로 성경책의 수입이 거부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선교사의 입국이 거부되고 있으며 선교활동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셋째는 우리나라의 기업인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 빈번한 교류가 있다는 것이다.

저드슨에 의해 전해진 기독교

미얀마에 기독교가 전해진 것은 1813년, 저드슨(Adoniram Judson, 1788-1850)이 미얀마로 오면서부터이다. 미얀마어와 미얀마 문학에 통달한 저드슨은 1815년 버마어로 쪽복음을 펴내고 1832년에 신약을, 1835년에 성경전서를 출간하게 된다. 또한 그는 1819년 최초의 설교집회를 열었고 곧 미얀마교회를 세우고 학교를 설립하였으며 설교자를 훈련시키기도 하였다. 1826년에는 영어사전을 펴낼 만큼 미얀마 개화기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미얀마성서공회는…

미얀마성서공회는 1889년, 영국성서공회에 의해 설립되었다가 1964년에 다시 재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미얀마에서의 성서사업 중 가장 중요한 일은 부족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작업이다. 미얀마에는 135개의 부족이 살고 있으며 각각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미얀마에서는 단지 26개의 언어로 단편, 신약, 성경 등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성경을 제작하는데 있어서는 정부가 많은 제약을 가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9개월 동안 미얀마어 신약 77,000부, 초친어 신약 3,000부, 시인친어 시편, 잠언을 포함한 신약3,000부를 제작할 수 있었던 것은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외에도 72,500부의 각종 단편을 제작하였으며 255,000부의 전도지를 제작하였다.이렇게 제작된 성경은 성서공회 매장과 성서반포 웍샵이 개최되었던 6곳의 판매소에서 판매되고 있다. 금년에 두 곳의 판매소를 더 늘릴 예정이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성서를 판매하는 일을 돕고 있으며 교회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수련회, 세미나, 교회의 기념식 등 행사장에서 성경을 판매하기도 한다.

지난 3분기 동안에 성경 9,645부, 신약 56,711부, 단편 53,837부, 전도지 257,760부를 판매하여 총 377,953부의 각종 성서를 반포하였다.

성경 제작에 어려움 많아…

미얀마는 예배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고 정부의 법과 규정에 따라 성경과 관련된 도서를 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외국에서 미얀마어로 된 책을 들여오는 것은 법으로 금하고 있다. 책이나 인쇄물은 제작 허락을 받은 후 인쇄할 수 있다. 허락을 받는 데는 2∼3달 걸리는데 이 허락은 종교업무과와 인쇄검열등록과에 의해서 검열을 받은 후 얻을 수 있다. 현재 ‘성경전서’를 인쇄하는 것은 정부가 허락하지 않고 있어 여러 가지 편법으로 외국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웃나라 태국을 통해 성경이 밀수되어 공급되었다. 지금은 부분적으로 소량씩 우편으로 우송되고 있으나 이 역시 안정적이지 못하고 불안한 가운데 성경을 제작하여 보내고 있다.

청소년은 미얀마의 꿈나무

미얀마에서는 자라나는 청소년을 위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미얀마어-영어 대조 사복음서를 출간하였다. 영어를 통해 성경을 읽고 배울 수 있어서 어린이들은 이 책에 많은 흥미를 갖고 있다.

지난 해 성서주일을 앞두고 개최한 찬양경연대회에는 800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였고 13팀이 성서주일의 주제인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의 빛”에 맞추어 노래를 작곡하였다. 이들은 실로 소명감에 가득 찬 마음으로 주제의 의미를 다지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였다. 미얀마성서공회는 어린이 성경 제작을 준비중에 있으며 내년부터 이 일에 착수하게 될 것이다.


 개종자 늘어나…

불교의 나라 미얀마에서 신앙생활을 지키는 것이나 또 불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미얀에서는 기독교로 개종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새로이 개종하여 신자가 된 분이 성서주일에 그의 간증을 통해 “나는 한때 어둠 속에 있었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되었고 그 빛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특별히 몽유와 지역을 중심으로 북부지역에서 기독교의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금년에 우리 성서공회에서는 시인친(Siyin Chin)어로 된 초판 신약 시편 잠언을 2,000부 제작하여 이미 발송했다. 이 소식을 들은 시인친어를 쓰는 평신도 지도자 중에 한 분은 “우리 부족이 우리의 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으니 이제 죽어도 한이 없다”며 기뻐하였다고 소식을 전해 왔다.

 

 미얀마를 도웁시다

미얀마에서 성서를 반포에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다고 한다. 단지 성경의 배달 및 운송체계에 어려움이 있고 성도들이 많은 몇몇 지방과의 통신이 여의치 않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 또 직원과 연락처 등이 부족하여 여러 지방에 미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미얀마성서공회에서는 홍보와 성서반포를 위하여 차량을 구입하려고 계획 중에 있다.

기독교의 선교 역사가 우리보다 무려 70년이나 빠른 미얀마이지만, 침략 전쟁과 내전으로 나라의 안정을 찾지 못하고 소수의 기독인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신앙을 지켜 온 힘든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때는 전세계에서 제1의 쌀 수출국으로 풍요를 누리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군사정권으로 인하여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열악해진 미얀마, 이 나라에 성경을 제작하여 여러 가지 비밀스러운 방법으로 이를 공급하고 있다. 이 일에 한국교회와 성도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헌금으로 협력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이다.

새롭게 열리는 세상: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박수진
주일학교이야기: 은성이의 노래 송은영
지구촌 소식: 영화 "Miracle Maker" 대한성서공회
모금기행: 비닐하우스 교회의 약속 김례복
명암이 교차되는 인생을 표현한 렘브란트 정재규
성경으로 나라 사랑 이덕주
미얀마에 성경을 보냅시다 서원석
기독교 포털 사이트 대한성서공회
성도들의 신앙성장을 위한 목회적 결단 손인웅
'가라사대'인가 '이르시되'인가 전무용
원문성경을 연구하는 사람들 대한성서공회
성경무료반포소식 대한성서공회
KBS 소식 대한성서공회
개역개정판 출간 2주년에 즈음하여 김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