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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가을 통권 제 46권 3호
성도들의 신앙성장을 위한 목회적 결단 손인웅

1998년 8월 말, 대한성서공회는 「개역한글판」을 뒤이어 사용할「개역개정판」을 출간하였다. 출간 2주년을 즈음하여, 「개역개정판」을 사용하고 있는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로부터 사용에 대한 평가와 반응을 들어본다. 이번 호에서는, 1999년 2월, 전교회적으로 「개역개정판」을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는 덕수교회(손인웅 목사)를 소개한다.

 성도들의 신앙 유익을 위하여

손 목사는 덕수교회를 장로교의 아름다운 전통을 지켜가면서, 시대 변화에 적응하는 교회라고 소개한다. 이러한 기조 위에서 「개역개정판」을 선택하는 것은 중요한 선택이었으며 잘된 선택이었다고 강조한다. 「개역개정판」을 채택하기에 앞서 논의과정을 거쳤는데, 여러 의견들이 나왔다. 「개역한글판」과 동시에 사용하는 데 따른 혼란 등이었다. 그러나 손 목사는 그 동안 여러 차례 성경 번역에 대해서 소개하였고, 교인들에게 그 번역의 차이와 특징들을 소개하여 교인들도 상당한 식견이 있는 터였다. 마침내 성도들의 신앙 성장을 위한 목회적 결단을 내리게되었다.

지난 해 2월, 「개역개정판」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성도들이 조금 불편해 하였으나, 막상 새 성경을 읽어보니까, 쉽고 이해하기가 쉬어서 좋아하였는 데, 특히 초신자들이 좋아했다.


 성경을 가까이 하고 사랑하도록 돕는 목회

손 목사가 목회 사역 가운데 힘을 기울이는 것 중의 하나는, 성도들이 성경을 가까이 하고, 성경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배 중에 말씀을 봉독할 때에, 할 수 있는 대로 길게 한다. 말씀 그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신도 대표들이 성경을 봉독하는데, 순서를 맡아 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개역개정판」이 좋다고 한다.

구역 공과 또한 이 교회만의 특색이 있다. 매주 성경 1장을 담임 목사가 직접 구역장들에게 가르치는데,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계속 반복된다. 성경을 읽고, 어려운 구절을 해석하고, 본문의 의미를 찾다보면, 어느새 성경의 세계로 들어가 그 오묘한 맛을 경험하게 된다. 그 밖에 성경 통신 과정, 성경 통독 운동, 성경 쓰기 등을 장려하고 있다. 「개역개정판」으로 바꾸어 사용한 이후에는, 훨씬 더 말씀과 가까워졌다는 것이 성도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개역개정판」 사용에 따른 성도들의 평가 결과

덕수교회는 8월 25일 여전도회원 4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대상자는, 30대가 1명, 40대가 9명, 50대가 12명, 60대가 3명, 그리고 70대가 20명이었다. 신앙경력은 교회생활 10년 미만이 4명, 10년에서 20년이 6명, 20년에서 30년이 8명, 그리고 30년 이상이 24명이다. 직분에 따른 분포는 장로가 1명, 권사가 25명, 집사가 16명, 기타 3명이다.


성서공회의 홍보자료인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이렇게 달라졌다」 중에서 1) 개역 성경 본문의 뜻이 잘 이해되지 않는 경우의 개정(예 시49:8; 막2:7), 2)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옛말을 개정한 예(막1:7), 3) 한글로만 적을 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개정한 예(시49:26; 막2:7), 4) 문법상 잘못된 문장을 개정한 예(시91:6), 5) 비속어로 사용된 단어를 개정한 예(마6:4) 등 7개 구절을 예로 하여 가독성과 이해도를 측정하였다.

가독성을 묻는 질문에 대하여는 이미 30∼40년 동안 「개역한글판」을 사용해 온 신자들 중 약 30% 정도가 「개역개정판」과 비슷하다고 응답한 반면, 신앙경력 10년 미만인 신자들은 응답자 모두가 「개역개정판」이 읽기에 수월하다고 답하였다.

「개역한글판」과 「개역개정판」의 이해도 비교 측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신앙 경력 30년 이상된 이들은 25%가 「개역한글판」과 비교해 볼 때, 이해도에 있어서 별 차이를 못 느낀 반면, 신앙경력 10년 미만인 이들은 모든 응답자가 「개역개정판」이 훨씬 쉽다고 답하였다. 「개역개정판」 사용에서 아쉬운 점은 찬송가 합본, 다양한 책의 크기가 부족하고, 난외 주석 및 관주가 없다는 순서였다. 또 암송구절을 새롭게 암송해야 한다. 어떤 구절은 너무 쉽게 풀어 그 의미가 가볍게 느껴진다 등이 있었다.

그리고 「개역개정판」 출판 이유에 대해서, 알기 쉽고, 시대와 문화에 맞게 번역, 우리 글과 문법에 맞게, 한글성경에 접하게 쉽게 하기 위해서 등이라고 응답함으로써 성서공회에서 「개역개정판」을 출판한 목적과 잘 부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교회측의 계속적인 「개역개정판」에 대한 이해와 교육을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덕수교회 성도들은 「개역개정판」의 번역에는 강한 만족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적극적인 홍보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함께 사용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오랫동안 「개역한글판」을 읽고 온 신자들은 소극적인 자세였으나, 앞으로 교회의 중심에 서서 일할 젊은이들과 초신자를 위해서는 목회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개역개정판」의 사용 전망

손 목사는 참여하는 여러 모임에서 성경을 봉독할 때에는, 꼭 「개역개정판」을 읽는다. 그리고 참석한 목회자들에게 「개역개정판」 사용을 권유한다. 그래서 “「개역개정판」을 사용하는것은 성도들의 신앙의 도움을 주는 일이 확실하므로, 목회자들이 목회적 소신을 가지고 결단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성서공회에서는 「개역개정판」의 우수성을 잘 홍보해서, 목회자들이 결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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