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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가을 통권 제 46권 3호
원문성경을 연구하는 사람들 대한성서공회

세계성서공회연합회(United Bible Societies, 이하 UBS)의 원문성경편집위원회가 지난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대한성서공회 로스기념관(용인 소재)에서 열렸다.이 위원회는 UBS 산하 각 나라 성서공회가 번역대본으로 삼는 히브리어, 아람어, 그리스어 원문 성경과 고대역 성서의 비평적 편집을 기획하는 일을 하며, 다른 한편으로 성서학도들이 원문성경을 효과적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원문성경을 다양하게 편집하여 보급하는 일을 한다. 다음은 이번 회의의 참석위원과의 인터뷰이다.

 독일성서공회(GBS) 총무이시면서 어떻게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의 원문성경편집위원회 의장을 맡게 되셨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얀 비노 (Jan Buhner)

독일성서공회는 어린이 성경이나, 트럭운전자들을 위한 성경 등 계층에 맞는 성경을 출판하
기도 하기도 하지만, 특히 비평적 각주가 있는 학문적 편집 성경을 출판하고 있습니다. 그래
서 독일어 성경 뿐 아니라, 히브리어, 그리스어, 라틴어, 여러 고대역들을 출판하고 있습니
다. 그런 관계 때문에, 제가 UBS 원문성경편집위원회의 의장을 맡게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금년 11월부터 새로 UBS 번역 총책임자로 일하시게 됐는데, 앞으로 전세계 번역사업에 대한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필립 노스 (Philip Noss)
저의 직함이 UBS 번역 조정역(Translation Services Coordinator)입니다. 조정자(Coordinator)는 말 그대로 여러 번역 프로그램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그 과정을 조정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아프리카는 교회가 빠르게 성장하고 신생교회가 많이 생기기 때
문에 성경이 많이 필요합니다.

“언어는 살아있습니다”(Language is Living). 또한 성경을 담아내는 매체가 변화하고 있
습니다. 파피루스에 기록되기 시작한 성경은 이제, 책이 아닌 CD-ROM 등 다양한 매체에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내일은 어떤 매체에 말씀을 담게 될지 모를 일입니다. 사실
UBS에 번역을 돕는 인적 자원과 재원이 넉넉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전세계 언어로 성
경을 번역하는 일은 교회가 성장하는 만큼 계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현재 뮨스터대학교 신약학 및 교회사 교수이시면서 『네슬레-알란트 그리스어 신약』 편집책임을 맡으신 줄 알고 있습니다. 그밖에 Editio Critica Maior의 야고보서와 베드로전 후서가 이미 출간되었는데, 나머지 부분의 출간 계획에 대해서 말씀하여 주십시오.

바바라 알란트 (Barbara Aland)

연구소에서는 Editio Critica Maior NT를 위해 15년간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나서도 각
권을 출판하는데 2년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이 작업의 완성에는 30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공동서신을 계속 출간하려고 합니다.

 전(前) 유럽 및 중동지역 번역 책임자이셨고, 이번에 칠십인역 연구 프로젝트를 맡게 되셨는데, 이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마뉴엘 진바키안(Manuel Jinbachian)


저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실행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원문들간의 차이
를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이 연구들의 결과는 주석이나 머리말이나 각주의 형태로 원문과
함께 제공되어 번역의 배경을 알려주는 기능을 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칠십인역 하나를 연
구하는 데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것에 관한 연구논문을 책으로 발간하
거나 주석 책을 발간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유럽 및 중동지역 번역 책임자이신데, 유럽 및 중동지역 번역 프로젝트로 어떤 것들이 있는 지 말씀해 주십시오.

사이몬 크리스프(Simon Crisp)
제가 맡은 지역은 유럽, 중동지역 및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전체적으로는 약
120개의 번역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요 서구 국가들의 경우 대다수가 기존의
번역에 대한 개정작업을 하고 있으며, 옛 소련의 해체, 동구권의 개방으로 성경번역이 처음
시작되는 곳들도 있습니다. 모든 개별 번역사업이 다 중요하지만 특히 루마니아에서 진행되
고 있는 성경 번역작업은 기억에 남습니다. 루마니아는 정교회(Orthodox)가 가장 큰 교단이
며 교단간 관계가 나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번역작업을 위해 각 교단의 학
자들이 서로 함께 회의를 하고 번역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재 미국성서공회 히브리어 원문담당자로 ‘사해사본이 성경번역에 미치는 충격’에
대한 글을 쓰셨는데, 그 내용의 요점을 간단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해롤드 스캔린(Harold P. Scanlin)
사해사본은 성서학자들에게 많은 흥미와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사해사본이 성경번역
에 미치는 충격’이라는 논문은 쿰란 동굴에서 발견된 히브리어 성경 사본들을 연구한 것입
니다. 영어번역본들 가운데 사해사본 번역을 위한 사본으로 처음 채택한 것은 「영어표준개
역」(RSV)입니다. 이를 필두로 어떠한 현대 영어 번역본들이 사해사본을 채택하였는지 그
리고 그 수준을 비교 분석하여 이 사본이 현대 성경번역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논한 글입니
다.

 
현재 스위스 프리벅 대학교 구약학 교수이시자 BHQ 편집위원장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약 BHQ가 2002년에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예정대로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혹시 중간에 낱권으로 발행하는 계획은 없습니까?

아드리안 센커(Adrian Schenker)
비블리어 헤브라이카 퀸타(BHQ)는 Biblia Hebraica의 5판으로, 22명의 편집자들과 7인으로
구성된 편집위원회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UBS는 구약에도 새로운 비평적 편집이 필요하
다고 인식하여 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이 위원회는 기독교 여러 교단과 더불어 최초로 유
대교단의 학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종 완성본은 2005년 내지는
2007년경에 완성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에 구약 책들 일부를 발간
할 예정입니다. BHQ가 완성됨으로써 쿰란에서 사해문서가 발견된 후, 이 분야에서의 새로
운 발견들을 개정판에 담음으로써 2000년 현 시점에서 본문(text)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
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남미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번역 프로젝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플루타르코 보냐(Plutarco Bonilla)
저는 현재 서반아어 번역을 위한 핸드북을 만드는 데 조정역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해
설성경을 위한 번역작업과 1569년에 번역된 RVR판(Reina-Valera)의 개정작업에 참여를 하
고 있습니다. 서반아어의 경우, 1984년에 최초로 현대 서반아어 번역(DHH)으로 된 해설성
경이 출판되었는데, 이것에 대한 호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남미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
중들이 주로 해설성경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최되었던 학문용성서편집위원회와 강연회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민영진
이번 회의에서는 여러 가지를 검토했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학문용 성서에 대해 전체
적인 조사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우선은 인도네시아와 일본은 조사를 시작했었는데 완성하
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인도, 필리핀, 대만, 홍콩 등을 조사 범위에 더 포함시킬 필요를 느
끼게 되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네슬레 알란트 판 신약(NA)과 비블리아 헤브라이카 슈투트가르
텐시아(BHS) 외의 다른 학문용 편집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두지 못하고 있
습니다. 앞으로는 공관복음서라든지, 구약 역사서의 병행구에 대한 활용도 긍정적으로 검토
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원어와 각 나라 언어 대조 성경 편집을 할 때
독일성서공회와 각 나라 성서공회가 함께 편집하면 단편의 대조가 아닌 전체 본문 대조 문
제도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히브리어-한글 BHQ와 같은 것은 출판사가
GBS/KBS가 되는 것입니다. <성서교육문화센터>와 한국의 각 신학교에서 개최된 강연회는
일단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줄잡아 1,500여 명 이상의 교수들과 신학생들이 본
문비평과 번역에 관한 강연을 10명의 강사에게 들었습니다. 이번 강연회를 통해 한국에서
대한성서공회의 학문적 봉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었고, 본문비평과 성경 번역, 성
경 원문 연구의 연구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NA와 BHS/BHQ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분위기를 계속 확장시켜 반년지인 <성경원문연
구>지를 계간지로 출간하고, 학문용 한글성경(Korean Scholarly Editions of the Bible)을
출간할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대한성서공회 스터디 바이블 구상을 계속해 나갈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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