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원문성경편집위원회 한국에서 열려
세계성서공회연합회(United Bible Societies, 이하 UBS)의 원문성경편집위원회(The
Committee on Scholarly edition of the Bible)가 2000년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로스기념관
에서 열렸다. 이 위원회는 UBS 산하 각 나라 성서공회가 번역대본으로 삼는 히브리어, 아
람어, 그리스어 원문 성경과 고대역 성서의 비평적 편집을 기획하는 일을 하며, 다른 한편으
로는 성서학도들이 원문성경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원문성경을 다양하게 편집하여
보급하는 일을 한다.
이번 회의에는 얀 비너(Jan Buehner, 독일성서공회 총무)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이 참가하
여, 비평적으로 편집된 히브리어 구약(BHS, BHQ)과 그리스어 신약
(NA 27판), 라틴어 신구약 성경(Vulgat e), 그리스어 칠십인역(Septuagint)등 원문 성경을
CD-ROM으로 제작하여 보급하는 문제를 논의하였다. 또한 각 나라 성서공회에서 비평적
각주가 달린 원문성경을 출판하는 것과 관련하여 저작권 사용 문제, 편집형태의 문제 등을
다루었다.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후에는 원문비평학자들과 번역 책임자들로 구성된 원문성경편집위
원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을 계기로 하여, 29일 저녁에는 본 공회 성서교육문화센터에서
‘성서학 특별 강연회’를 가졌으며, 감신대, 총신대, 한신대 등에서도 강연회를 가졌다. 강
연회를 통해서 한국에 비평적으로 편집된 원문 성경을 소개하고, 신학생들에게 본문 비평과
번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UBS 아태지역 모금 웍샵 열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서공회 모금 웍샵이 9월 5일부터 7일까지 로스기념관에서 개최되
었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20개 나라에서 총무 또는 모금 담당자 34명이 참
석하였다. 특별히 ‘기획 21’(Opportunity 21) 프로그램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고 아시아 태
평양 지역의 다양한 문화 즉 모슬렘, 불교, 힌두교권에서의 성서반포와 모금활동에 대한 연
구 발표가 있었다. 이 웍샵에서는 각국 성서공회 모금 담당자들의 경험과 다양한 아이디어
들을 발표하고 정보를 얻는 유익한 기회가 되었다. 또한 참가자들은 대한성서공회를 방문하
여 사무실을 둘러보고 한국의 성서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기도 하였다.
대한성서공회 제본회사 설립한다
본 공회는 국내외성서의 원활한 제작을 위해서 제본회사를 설립하기로 하였다. 9월 현재
회사 설립을 위한 공장 부지 매입과 등록 절차를 마쳤으며, 기계 설비 구입 등 실무 작업
등을 진행하여 2001년 3월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때에 성서 제본 업무를 해 오던 협력업체가 도산하면서, 국내의 전
체 제본 시설과 능력이 감소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또 다른 제본업체에 성서제본 업
무를 맡겨서 진행해 왔는데, 업체로부터 무리한 제본 가격인상 요청이 있었으며, 이것이 관
철되지 않으면 제작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러한 가격인상 요청을 받아들일 경
우, 곧바로 성서 제작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결국 해외 성서 수출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
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계속해서 품질이 좋은 성서를 세계 각국에 보급하기 위해서
는 성서제본 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이른 것이다.
본 공회는 해마다 약 500만 부의 해외성경을 제작하여 해외 선교에 기여해 왔는데, 지난
해 12월 1일 제3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로부터 세계에서 성경을 가장 많이 제
작하여 보급하는 점을 인정받아, 1천만 불 수출의 탑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성서 제본 회사의 설립으로, 품질이 우수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각종 성서를 국내외
에 안정적으로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서전시실 - 여름방학기간 동안 860여명 다녀가
올 여름에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860여 명의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방문하였다. 어린이들과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성서전시실>을 방문한 후, 지난해 12월에 개관한 <성서교
육문화센터>에 들러 멀티미디어실을 자유롭게 이용하였다. 다음은 성서전시실을 방문한 교
회이다. 32교회에서 860여명의 학생들이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