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이사장 김순권 목사, 총무 권의현 장로)에서는 1월 20일 (목) 오전 11시, 서초회관에서 한글성경 100주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이사장 김순권 목사는 한글성경 100주년의 의의와 기념행사 그리고 한글성경 100주년의 발자취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1911년에 구약전서가 완역됨으로 최초의 한글 성경전서가 출간되었고, 한국교회는 지난 백 년 동안 이 성경을 수차례 개정해 오면서 ‘하나의 성경’을 읽을 수 있었다. 김순권 목사는 이 성경을 통해서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 수 있었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에서 기독교 선교는 성서번역과 출판, 반포 작업과 함께 시작되었다. 최초의 한글성서는 1882년 스코틀랜드 선교사 존 로스가 중국 심양에서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을 번역 출간하여, 한국 권서들을 통하여 복음이 이 땅에 전파되어 신앙공동체가 설립되었다. 일본에서는 이수정이 미국성서공회 일본지부 루미스 총무의 지원을 받아 1885년 2월에 마가복음을 출판하였고, 이수정이 번역한 이 성서는 한국 개척 선교사인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1885년 인천에 입국할 때 가지고 온 성서이다. 이처럼 만주와 일본에서 번역, 출판된 한글성서는 한국 에 복음 선교의 문을 연 열쇠 역할을 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가치가 실로 크다. 한글성서 번역과 보급을 통하여 한국교회는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을 삶속에 실천하여, 성경 중심의 교회로 발달되고 연합할 수 있었으며, 더 나아가 한글문화 정착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이번 한글성경 완역과 출간 100주년의 큰 의미를 부여하였다.
김순권 목사는 한국교회가 오늘날까지 ‘하나의 성경’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대한성서공회에서는 이번 한글성경 100주년을 맞이하여 이를 위한 기념행사로 ‘성경과 삶’을 주제로 한 좌담회, 기념 예배와 학술 심포지엄, 최초의 한글성서 번역자인 로스 선교사의 묘비 제막식과 해외 성경 번역 지원을 위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한글성경 100주년을 통하여 다시 한 번 한국교회가 말씀으로 돌아가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앞으로 대한성서공회는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뿐만 아니라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와 협력하여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성서사업을 통한 세계선교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고, 디지털 형태의 성경을 개발하며, 성경의 메시지를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자료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