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에서는 5월 31일(월) 오전 11시, 서초회관에서 신임 이사장 김순권 목사(경천교회)의 기자 회견을 가졌다. 지난 제113회 정기이사회(5월 27일)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김순권 목사는 이날 기자 회견을 통해서 대한성서공회(권의현 총무)의 성서운동을 소개하고 한국교회의 이해와 협력을 구하였다.
김 이사장은 대한성서공회가 1895년 설립된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였다. 특별히 대한성서공회가 전 세계 147개 성서공회들의 연합체인 세계성서공회연합회(United Bible Societies)의 일원으로 200여개 나라 이상에서 성서운동을 위해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번역, 출판, 반포와 활용을 위하여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성서운동이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되고 있음을 소개하였다.
또한 이 땅에 공식적인 선교사가 입국하기 전에 한글성서가 먼저 중국과 일본 땅에서 번역 출판되어 한국 땅에서 기독교 선교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고, 한국교회가 성경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교회가 되었음을 강조하였다. 한국교회는 성서공회의 성서운동을 지원하기 위해서 매년 12월 둘째 주일을 ‘성서공회 주일’ ‘성서주일’로 지키며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음을 소개하였다.
이어서 김 이사장은 초창기 한글성서의 번역과 보급, 그리고 대한성서공회의 설립과 성서사업을 위해서 설립부터 1979년까지 스코틀랜드성서공회와 영국성서공회, 미국성서공회 그리고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이 있었음을 회고하였다. 그리고 자립 이후에는 1980년부터 세계의 성서운동을 지원하기 시작하여 이제는 대한성서공회가 영국성서공회 등과 함께 세계 성서운동을 지원하는 성서공회로 성장하였음을 감사하였다. 한편, 김 이사장은 오는 9월 20일부터 5일 동안 서울에서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제8차 세계총회(World Assembly)가 개최되는 것을 소개하고, 세계 선교를 향한 성서운동의 비전과 전략이 수립되기를 기대하였으며, 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한국교회의 기도와 협조를 부탁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