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8일, 모라꼿 태풍이 대만을 강타하였다. 이는 과거 50년 동안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2.6미터의 비를 쏟아 부었다. 사망자의 수는 최소한 127명이며, 300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비와 함께 진흙이 범람하여 대만의 남쪽 지방은 160 가정이 집을 잃었고 수백 명이 5층짜리 건물 높이의 진흙 덩어리에 묻혀 있다고 대만성서공회는 전한다.
대만성서공회에서는 모라꼿 태풍의 피해로 인하여 대만이 큰 고통 속에 빠져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당장 이재민들을 위한 구조활동이 시급하지만 장차 이들이 겪게 될 불확실한 미래를 이겨낼 힘을 가지게 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대만성서공회에서는 이들에게 성경을 무상으로 보급하기로 하고, 2,800부의 중국어 성경전서의 기증을 한국에 요청하였다. 대한성서공회에서는 이를 곧 제작하여 기증하기로 하였다. 이 성경을 제작하는 데에는 13,000,000원의 경비가 소요된다.
대만성서공회에서는 대만 남부 지역의 교회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성경을 전달하여 그들을 위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웃나라 대만을 위하여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해 마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