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리체보다 좀 쉬운 문체가 쉬운 문리체이다. 중국인들은 문리체를 심문리(深文理), 쉬운 문리체를 천문리
(淺文理)라고 부른다. 쉬운 문리체 성서로는 1880년 쉐레쉐브스키가 번역한 시편이 처음이다. 그러나 <그리피스 존역>과 <버든블로젯역>이 각각 1885년과 1889년에 먼저 출판된다. 둘 다 신약전서이며 문체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리피스는 그리스어 <공인본>을 대본으로 <북경관화역>과 <1852 대표본>을 참조하여 1885년에 <그리피스 존역>을 펴냈다.
이 역본은 쉬운 문리체로 된 신약전서이다. 개인역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느님의 번역어로는 上帝를, 성령은 聖神으로 옮겼다.
<버든블로젯역> (신약, 1889년)은 <북경관화위원회역>(신약, 1872년)을 저본으로 번역한 역본이다(Spillett #249). 이 역본은 하느님을 天主로 성령은 聖靈으로 옮겼다.
이 두 역본에 비해서 좀 어려운 문체로 번역된 쉬운 문리체 성경전서는 <쉐레쉐브스키 쉬운 문리역> (신약, 1898년) (성경전서, 1902)으로 미국성서공회가 요꼬하마에서 인쇄하였다.
쉐레쉐브스키는 하느님과 성령을 처음에는 각각 天主와 聖神으로 옮겼으나 나중에 천주를
上帝로 바꾸었다. 1902년에 상하이에서 펴냈다. 따라서 쉬운 문리체 성경전서는 <쉐레쉐브스키역>이 유일한 번역이다.
|
|
|
|
|
|
|
|
|
|
|
|
|
영어로는 Union Versions라고 부르는 이 역본들은 1890년 상하이에서 열린 개신교회 선교사 총회의 결의에 따라 문리체, 쉬운 문리체, 관화체로 기획되었다.
이 선교사 총회에서 세 역본 출판을 결의한 배경은 한마디로 중국내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각국 교단의 선교회와 이 선교회가 세운 교회가 같은 성서를
사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
|
|
<화합본>은 한 역본이라기보다는 세 종류의 다른 문체로 번역된 성서를 통칭하는 말이다. 영어로는 Union Versions라고 부르는 이 역본들은 1890년 상하이에서 열린 개신교회 선교사 총회의 결의에 따라 문리체,
쉬운 문리체, 관화체로 기획되었다. 이 선교사 총회에서 세 역본 출판을 결의한 배경은 한마디로 중국내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각국 교단의 선교회와 이 선교회가 세운 교회가 같은 성서를 사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중국 각지에서 활동하던 각 선교회들은 각 지방의 언어로 성서를 번역해냈다. 이 방언 역본의 번역은 1857년에 나오는 <남경관화 미드허스트역> (신약)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들은 주로 <대표본> 등 기존의 중국어 역본을 방언으로 옮기는 작업이 주종을 이룬다. 중국어 글자로 인쇄된 판본들이 많지만 로마자로 인쇄된 방언 역본들이나 그 단편들도 상당히 많다.
1920년 대를 전후로 방언 역본 작업은 수그러든다. 20세기 초 문자혁명 및 1919년의 5.4운동의 영향으로 1919년에 나온 <북경관화 화합본>이 이들을 대치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20세기에 들어서서 중국이 외국의 문물을 많이 받아들이면서부터 중국인들 스스로 주체성 회복이 이슈로 등장하였다.
1905년의 문자혁명과 1919년의 5.4운동도 그 대표적인 사건이었다. 특별히 5.4운동은 중국 개신교회가
<문리 화합본>대신 <북경관화 화합본>을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게 된 직접적인 사건이었다. 신약의 경우 1907년 선교 100주년 총회가 열리기 전에 세 문체 역본들이 모두 출판되었다.
<쉬운 문리 화합본> (신약, 1903년)이 발행되고, 1907년 <북경관화 화합본> (1907, 신약)이 발행되었다. <북경관화 화합본>의 번역대본은 그리스어 성서 <공인본Textus Receptus>이나 용어 선택에서는
<1852 대표본> (신약)의 영향이 결정적이다. 그렇긴 해도 중국 전통의 철학 및 종교언어는 배제되었다. 이런 면에서 이 역본은 같은 선교사 신학의 영향권에서 번역된 역본임에도 <1852 대표본>보다
더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19년에 <1907 북경관화 화합본> (신약)의 교정본과 <북경관화 화합본>(구약)으로 발행된다. 하느님에 관련된 호칭인 上帝나 神 그리고 聖神과 聖靈으로 표기하는
문제는 <화합본>에서도 해결되지 못했다. 상제판(上帝版)과 신판(神版)을 찍어 낼 수 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1970년 대까지 이 역본이 중국 개신교회의 예배용 성서로 쓰인다. 하지만 <화합본> 번역작업에서도
하느님 호칭이 통일되지 못하고 상제판과 신판이 계속해서 출판된다.
|
|
|
|